市, 제천 의림지 관광지 개발… 2015년까지 281억 투입

입력 2011-06-05 18:02

경남 밀양 수산제, 전북 김제 벽골제와 함께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유명한 충북 제천 의림지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된다.

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281억5800만원을 투입해 의림지 관광명소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모산동 의림지 주변 7만5900㎡를 개발하는 이 사업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 의림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의림지 명소화사업은 역사이야기 지구, 물 이야기 지구, 제천이야기 지구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역사이야기 지구에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의 우수성과 역사성, 농경문화와 수리시설과의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과 광장 및 방문객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할 우륵소리마당이 조성된다. 시는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선생이 의림지 주변에서 여생을 보낸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광장 이름을 우륵소리마당으로 지었다. 또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농경문화공원도 역사이야기 지구에 들어선다.

물 이야기 지구는 물 놀이터와 분수대, 노즐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물을 이용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워터스크린 등으로 꾸며진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