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용 목사 5주기… 6월 18일 여해문화제

입력 2011-06-05 17:47

종교 간 벽을 허물고 대화의 통로를 여는 데 앞장선 고 강원용 목사의 5주기를 기념하는 여해문화제가 오는 18일 서울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에서 열린다.

문화제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5시에 시작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해포럼’에는 이홍구 김덕 임동원 현인택 등 전·현직 통일부 장관을 초청,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려고 애쓴 강 목사의 뜻을 기리는 한편 대화를 통한 남북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또 오후 8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는 문화공연 ‘사이 너머에 길이 있다’가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강 목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문화예술인들이 마련했다. 박정자 손숙 윤석화가 출연하는 시극(詩劇), 정성조 빅밴드의 공연,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에필로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문화제를 주최하는 대화문화아카데미 여해기념사업회는 “강 목사님은 본인 스스로 밝힌 대로 성직자도 정치가도 사상가도 아닌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였다”며 “우리 사회가 선진화로 다가갈수록 목사님이 남긴 ‘인간화’와 ‘대화운동’의 두 유산은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