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뉴스] ‘조경종옥탕’ 습관성 유산 치료에 효과 外
입력 2011-06-05 17:15
◇동의보감에 수록된 ‘조경종옥탕’ 한약 처방이 습관성 유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대체의학 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 ‘에스노파마콜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조경종옥탕은 향부자, 숙지황, 오수유 등 한약재가 주 성분이다.
자연담은한의원 조광호(사진) 대표원장과 가천의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쥐의 비장에서 분리한 임신 관련 면역세포(NK세포)에 조경종옥탕 추출물을 각각 1㎍/㎖, 10㎍/㎖, 100㎍/㎖씩 처리한 뒤 관찰한 결과, 수정된 배아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간 신호 전달 물질)인 ‘인터페론-감마’의 생산은 억제되는 반면 임신 유지에 유리한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5’의 생산은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임신 시에는 인터페론-감마 같은 세포 독성을 보이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NK세포의 비율이 줄어들어야 정상적인 임신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습관성 유산환자의 경우 임신을 하더라도 NK세포의 기능 전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정된 배아에 지나친 독성을 보여 임신 초기에 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 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300명의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 조경종옥탕을 처방한 결과, 85%(255명)가 임신 5개월 유지 및 정상 출산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대장항문 전문 한솔병원(원장 이동근)은 오는 8일 오후 4시 서울 석촌동 본원 신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유방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유방·갑상선클리닉 이정은 과장이 강의할 예정(02-413-6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