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월드컵 양궁 한국 싹쓸이 金 도전

입력 2011-06-03 18:16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터키에서 마지막 실전 연습에 돌입한다.

대한양궁협회는 3일 남녀 대표팀이 6일 개막하는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남자부의 김우진·임동현(이상 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과 여자부의 기보배(광주광역시청), 한경희(전북도청), 정다소미(경희대)가 출전한다. 올해 여자 국가대표 선수의 경우 대폭 물갈이 되면서 경험이 적은 신예들로 구성돼 우려를 낳았지만 1차 월드컵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남자 선수의 경우 비교적 베테랑들이지만 실력 차가 거의 없어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지난달 30일 기준 국제양궁연맹(FITA) 순위에서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이 1위에 올라있고 여자부는 기보배 1위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인 임동현과 오진혁은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있어 개인전 및 단체전 2관왕에 도전 중이다. 한경희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상황이고 정다소미는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점검 받는다.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한 한경희는 올해 월드컵 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다.

내달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기량을 점검하는 이번 대회에는 50여개국 정상급 궁사들이 출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국가별 출전 쿼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의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