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 태백장사 등극… 5번째 꽃가마

입력 2011-06-03 18:17

이진형(31·울산동구청)이 생애 다섯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이진형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 울산 단오장사씨름대회 첫 날 태백급(80㎏ 이하) 결승전에서 김수호(27·안산시청)를 3대 1로 누르고 꽃가마를 탔다. 이진형은 이로써 2006년과 2008년 안동장사대회, 지난해 6월 문경장사대회, 올 4월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이어 다섯번째로 태백장사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오흥민(31·부산시체육회)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진형은 첫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진형은 이어 둘째판을 빗장걸이에 이은 밀어치기로 따냈지만 셋째판에서 김수호의 호미걸이에 일격을 당하며 2-1로 쫓겼다. 하지만 이진형은 네번째판에서 돌림배지기로 김수호를 눕히며 태백장사를 거머쥐었다. 이진형은 이날 승리로 지난 2월 1일 서울에서 열린 2011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전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김수호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