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女단식 정상 격돌… 이탈리아 스키아보네 vs ‘황색돌풍’ 중국 리나
입력 2011-06-03 18:16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세계랭킹 5위·이탈리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752만유로)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황색 돌풍'의 주역인 리나(7위·중국)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스키아보네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마리온 바톨리(11위·프랑스)를 2대 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만사 스토서(6위·호주)를 물리치고 이탈리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스키아보네는 4일 열리는 결승에서 대회 2연패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스키아보네의 결승 상대자는 ‘황색 돌풍’의 주역인 리나(7위·중국)로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키아보네와 리나는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네 차례 만나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스키아보네는 “리나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도 오르는 등 올 시즌 들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테니스에서는 누군가 져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