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정점교의 ‘다완’展… 조선 시대 기법 작품 130여점 소개
입력 2011-06-03 17:48
도예가 도곡(陶谷) 정점교(60)의 ‘다완(茶碗)’ 전이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린다. 1970년 경남 언양 토기 공장에서 일하면서 도예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작가는 조선 토기 재현과 함께 조선 도자 기법의 응용·발전을 위해 연구해 왔다. 97년 오사카 총영사관 개인전, 2003년 교토 노무라미술관 초대전 등 일본에서 수차례 전시회를 통해 독창적인 다완을 선보였다.
작가는 “흙은 우주의 일부로 모든 생명체의 근본이다. 오염되지 않은 흙을 채취해 살아 있는 입자 그대로 작품에 담아 무한한 우주의 기를 세상에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경기도 여주의 갤러리 오무향(대표 남정숙) 개관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도자 기법으로 빚은 다양한 형태의 다완(사진)과 도예 작품 130여점을 소개한다(031-882-0603).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