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녹색교회란… 창조질서 맞게 환경운동 잘하는 교회

입력 2011-06-03 17:30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가 5일 제28회 환경주일을 앞두고 선정한 ‘녹색교회’는 서울 은광교회를 포함해 총 5곳이다. 두 기관은 창조질서에 맞게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교회들을 선정해 지난달 25일 서울 세종로 희망광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강원도 홍천 동면교회(박순웅 목사)는 2002년부터 어린이 생태기행과 ‘아나바다’ 장터를 시행하고 6곳의 도시교회를 초청해 농활을 진행한 활동 등을 인정받아 녹색교회로 선정됐다. 특히 2009년부터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교회 십자가를 소등, 지역 농가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새터교회(안지성 목사)는 2003년부터 재활용 상설매장인 ‘새터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유기농 먹을거리를 이용한 소박한 밥상 차리기를 실천해 왔다. 재활용의 다양한 방법들을 지역공동체형 일자리 ‘되살림 작업장’ 창업으로 발전시킨 성과도 관심을 끌었다.

전남 완도제일교회(김민호 목사)는 2007년 ‘EM생명살림본부’를 설치했다. 얼마 전에는 ‘EM사업단’으로 이름을 바꿔 각종 EM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경기도 하남영락교회(한규영 목사)는 2006년부터 기독환경연대와 함께 친환경 비누 및 화장품 만들기 세미나를 시작으로 교인들에게 ‘친환경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외에도 교회 텃밭 가꾸기 운동, 녹색바자, 교회 내 목공방 개설 및 유기농 농산물 판매대 설치 등의 활동으로 교인들에게 ‘녹색영성’을 적극 교육하고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