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돌풍’ 리나, 샤라포바 꺾고 결승행

입력 2011-06-03 00:53

리나(7위·중국)가 마리아 샤라포바(8위·러시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리나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끝난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대 0(6-4 7-5)으로 꺾었다.

지난 호주오픈 결승에도 올랐던 리나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05년 메이저대회에 첫 참가한 리나는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해 들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아시아 출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역시 8강전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34위·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누른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전을 포함해 세계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나달은 머레이와의 맞대결에서 10승4패로 앞서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