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머레이 준결서 격돌… 프랑스오픈 테니스
입력 2011-06-02 18:40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역시 8강전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34위·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누른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전을 포함해 세계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나달은 2009년 대회 4회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소더링을 맞아 초반부터 몰아세워 지난 대회 결승에 이어 2년 연속 복수전에 성공했다. 2005년부터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황제’ 답게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우승했고 이 대회 통산전적 43승1패를 기록중이다.
나달은 머레이와의 맞대결에서 10승4패로 앞서 있다. 세 차례 클레이코트 대결에서는 모두 나달이 이겨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4번 만나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였고 올해 열린 몬테카를로 대회 준결서 세트스코어 2대 1로 나달이 이길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