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올스타 추신수’… 외야수후보 중간집계 42명중 12위

입력 2011-06-02 18:40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을까. 추신수는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2009년과 2010년 올스타 투표에 후보로 나섰지만 선발 출장 선수로 뽑히지 못했고 감독 추천 선수로 뛸 기회도 얻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후보로 나섰지만 투표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포지션별 팬투표 1차 집계 결과 추신수는 36만6575표를 얻어 외야수 후보 42명 중 12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외야수 8위인 팀 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45만7185표)에게도 뒤졌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는 126만1659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은 물론 전체 포지션에서 최다 득표를 달렸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과 조시 해밀턴(텍사스)이 각각 99만4315표, 74만8240표를 획득, 뒤를 이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추신수는 감독 추천을 기대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이 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0.246으로 떨어졌다. 이날까지 거둔 성적은 홈런 5방에 22타점. 비록 보살 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같은 평범한 타격으로는 감독 추천도 기대하기 힘들다. 4월2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올스타 팬투표는 7월1일 마감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