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건강수명 75세로

입력 2011-06-02 18:32

향후 10년간 국민 건강수명을 75세까지 연장하기 위한 범정부적 건강증진 계획이 마련됐다. 건강수명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것이다.

정부는 2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년)을 심의 의결했다. 3차 계획은 2007년 기준 71세인 건강수명을 2020년 75세로 늘리는 것과 소득·지역 등에 따른 건강 불평등 해소를 총괄 목표로 삼았다. 일본의 건강수명은 2007년 기준 76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연, 절주, 암 관리, 영유아·근로자·다문화가족 건강 등 32개 중점 과제를 선정해 과제별 목표와 세부 사업을 계획했다.

건강정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16개 대표 지표도 선정됐다. 성인 남성 흡연율, 암 검진 수검률 등이다. 정부는 2009년 46.9%였던 성인 흡연율을 2020년 29%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1명에서 18명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은 16.1명에서 7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3차 계획 추진을 위해 전반기 5년간 3조7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