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부 ‘대화가 필요해’… 대부분 하루 1시간 미만
입력 2011-06-02 18:32
우리나라 부부들은 인터넷과 TV 이용 시간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부 상담·교육기관인 듀오라이프컨설팅이 내놓은 ‘대한민국 부부소통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기혼 남녀 369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배우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설문조사한 결과 ‘30분∼1시간’이라는 응답자가 101명(27.4%)으로 가장 많았다.
10∼30분 대화한다는 사람이 81명(22.0%)이었고,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15명(4.1%)이었다. 하루에 대화를 한 번도 안 하는 경우도 12명(3.3%)이나 됐다. 결국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하루 1시간 미만 배우자와 대화하는 셈이다.
이들이 답한 대화 시간은 평균 1.3시간으로 각각 평균 1.7시간인 인터넷 이용 시간과 TV 시청 시간보다 적었다.
대화가 이뤄지는 시간은 ‘식사 중’이라고 답한 사람이 138명(37.4%), ‘TV 시청 중’이 60명(16.3%)이었다. ‘별도로 시간을 마련한다’는 응답자는 21명(5.7%)에 불과했다.
듀오라이프컨설팅 관계자는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작용이 배우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부나 가족 등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때”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