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압수수색… 회삿돈 횡령 의혹 김영학원과 금전거래
입력 2011-06-02 18:32
김영 편입학원의 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국내 2위 정수기 업체인 청호나이스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일 김영 편입학원과 수상한 금전 거래를 한 의혹이 있는 청호나이스의 서울 서초동 본사 사장 집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청호나이스 회계장부, 업무일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영 편입학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청호나이스 쪽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확인돼 어떤 성격의 자금인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쯤 김영 편입학원 대표인 김모(60)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학원 자금 입출금 내역과 횡령 자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1977년 설립된 김영 편입학원은 해당 업계에서 20년 넘게 시장 점유율 70∼80%인 1위 업체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