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 장녀 안수산 여사에 ‘종신업적상’ 수여
입력 2011-06-02 17:47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이경원리더십센터(소장 김도형)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미국명 수전 안 커디·96) 여사에게 ‘종신업적상’을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안 여사가 “미국 해군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여성 장교이며, 최초의 동양계 미 정보국(NSA) 담당관으로 국가와 사회에 일생을 통해 공헌했으며, 2세들에게 한인의 정체성과 비전을 심어주는 데 남은 일생을 바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1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안 여사는 신한민보와 흥사단, 3·1여성동지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 정보장교와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교관으로 활약했다. 작고한 아일랜드계 남편 프랜시스 커디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그는 2003년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를 펴내기도 했다.
이경원리더십센터는 2003년 김도형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젊은 세대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단체명은 미국 언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초의 아시아계 언론인 이경원(80)씨의 이름을 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