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봉 함바비리 브로커 "임상규 前장관에 돈줬다"

입력 2011-06-02 01:21

'함바'(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가 2일 참여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을 지낸 임상규 순천대학교 총장이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유씨는 지난해 중순 전남 순천시 순천대 인근 한 은행에서 2000여만원을 인출해 당시 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임 전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임 전 장관을 만나 취임축하 인사와 함께 경북 지역 대형 공사 현장에서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수주를 위해 관련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