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창설 50주년… 16만4838명 장교 배출
입력 2011-06-01 18:51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1일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ROTC 중앙회 이동형(8기) 회장과 박세환(1기) 재향군인회장, 정몽준(13기) 한나라당 전 대표 등은 오후 2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4일까지 기념행사를 갖는다.
1961년 자주 국방력 확보 차원에서 우수 대학생을 선발, 2년간 군사교육을 하고 졸업 후 초급 지휘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된 ROTC는 그간 군 장교 양성의 주춧돌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63년 2월 1기생 2642명이 소위로 임관한 후 반세기 동안 16만4838명을 배출했다. 장성 20명, 영관장교 4500명, 위관장교 1만1000명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ROTC 출신은 각계각층의 리더로 거대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처음 대장에 오른 박세환 재향군인회장과 첫 합참의장이 된 김진호(2기)씨 등 100여명의 장성을 배출했다.
재계에는 손길승(1기) SK텔레콤 명예회장과 허진규(1기) 일진그룹 회장, 이충구(1기) 유닉스전자 회장, 이건수(2기) 동아일렉콤 회장, 민계식(3기) 현대중공업 회장, 구학서(8기) 신세계 회장, 이수창(9기) 삼성생명 사장 등이 있다.
국회의원 중에는 이경재(2기), 이윤성(6기), 김희철(11기) 의원 등 9명이 있고, 관계에는 김백준(1기) 대통령실 총무기획관, 류우익(9기) 전 주중대사 등 장차관급 30명이 포진하고 있다. 김정배(2기) 전 고려대 총장, 손병두(2기) 전 서강대 총장, 이장무(5기) 전 서울대 총장 등 50여명의 대학총장도 배출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