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 잡스 6일 모습…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직접 소개
입력 2011-06-01 21:28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오는 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소개한다고 31일 이 회사 홈페이지가 밝혔다.
잡스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3월 아이패드2 공개 때에 이어 석 달 만이다. 그는 지난 1월 병가 이후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연설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잡스의 연설 소식이 알려지자 31일 애플 주가는 3.09% 올랐다. 잡스가 발표할 새로운 서비스 가운데 아이클라우드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앞의 ‘아이(i)’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에 붙이는 일종의 브랜드 이름이다.
IT 업계는 음악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를 애플이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음악파일을 서버에 모아두고 이를 구매한 개인이 아이폰 등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최근 워너·소니·EMI 등 대형 음반회사와 음악파일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주 유니버셜 뮤직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