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촛불 든다… 한대련, 광화문광장서 6월 11일까지 야간집회

입력 2011-06-01 18:22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대련은 지난달 29일부터 광화문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첫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대학생 7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이틀 뒤 72명이 풀려났다.

한대련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은 사실상 소득 하위 50%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늘리는 것이고 지원 대상을 B학점 이상으로 제한해 상대평가제가 적용되는 대학 현실을 외면했다”면서 “정부는 학생을 기만하지 말고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대련은 오는 7일 전국 100여개 대학 학생대표와 시민단체, 정당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에서 등록금 관련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대련과 연대한 전국등록금네트워크도 성명을 내고 “등록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와 등록금 관련 토론회 개최, 야당 의원과의 공조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