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건물 사냥’ 이번엔 하나증권빌딩

입력 2011-06-01 18:08

미래에셋그룹의 고층건물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증권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19층, 연면적 4만9300㎡ 규모의 A급 오피스빌딩이다.

미래에셋맵스는 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한 사모펀드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이 빌딩을 약 2400억원에 매입했다. 빌딩 공개입찰에는 국내 유력 자산운용사, 리츠 운용사, 독일계 펀드 등이 참여했다.

하나증권빌딩은 현재 공실률이 ‘제로’로 신용도가 우수한 국내 대기업,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장기 임차인으로 구성돼 있어 꾸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미래에셋맵스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의 도심 ‘노른자위’ 건물 사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강북지역 최대 오피스빌딩인 을지로 센터원을 인수했다. 미래에셋맵스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