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왕복 국제요트대회 6일간 대장정 돌입

입력 2011-06-01 17:58

경북 포항을 출발해 독도를 왕복하는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1일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항해에 돌입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세계요트연맹에 등록된 국제요트대회로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남아공 등 9개국에서 59척 22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이 대회는 세계요트연맹에 의해 동해와 독도가 공식적으로 명기돼 있어 독도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을 봉쇄하는 효과도 있다.

1일 경북 포항시 필로스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상득 의원,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김관용 경북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 큰 관심을 보였다. 2일 오전 11시 포항북부해수욕장을 출발하는 레이스는 울릉도를 거쳐 독도를 왕복하는 546㎞의 항해에 들어간다. 소요시간은 약 70∼80시간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요트대회 가운데 가장 긴 외양레이스다. 울릉도까지 205㎞ 구간을 20∼26시간에 주파하는 레이스는 다음날인 4일 낮 울릉도 인근에서 내양레이스를 가진 뒤 이날 자정쯤 독도(91㎞)를 향해 출발한다. 5일 오전 10시 독도를 출발, 포항으로 돌아오는 250㎞의 항해를 거쳐 6일 오후 3시 경기를 마치게 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