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김삿갓 계곡서 조선시대 민화 둘러보고 다하누촌서 한우 먹고
입력 2011-06-01 17:29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에서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영월읍내까지 간다. 영월읍내에서 88번 지방도를 타고 남한강을 따라 내려가다 고씨동굴을 지나 좌회전해 옥동천을 거슬러 오른다. 김삿갓면 와석리에서 우회전해 고개를 넘으면 김삿갓계곡이 시작된다. 김삿갓유적지에서 김삿갓 주거지까지는 걸어서 30분 거리로 승용차는 진입이 어렵다.
난고김삿갓문학관(033-375-7900)은 김삿갓 관련 서적을 전시한 기획전시실, 김삿갓의 생애를 다룬 영상실, 김삿갓의 시가 전시된 일대기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김삿갓계곡에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은 조선시대 민화 3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판화로 민화 찍기, 타일에 민화 그리기, 민화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인근의 묵산미술박물관(033-374-8829)은 한국화가인 묵산 임상빈씨의 작품활동 공간으로 한국화와 주변 풍경을 담아낸 수묵화가 전시되어 있다.
김삿갓 거주지 인근의 우구네집(033-374-9694)은 직접 재배한 콩과 고추로 만든 무공해 된장과 고추장을 판매한다. 고추장 1㎏에 2만3000원으로 택배주문도 받는다. 통나무와 황토로 지은 귀틀집 민박은 4만원. 등산객들을 위해 정성껏 부친 감자전과 솔잎차도 판매한다.
영월 주천의 다하누촌(www.dahanoo.com)은 값싸고 맛있는 한우를 정육점에서 구입해 인근 음식점에서 상차림 비용으로 구워먹는 한우고기촌. 중앙광장의 본점 앞에 대형 가마솥 6개와 주막을 설치해 24시간 우려낸 한우 사골을 무료로 제공하고, 윷놀이·투호·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는 물론 천원경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우제품 구입 때 영월의 관광지와 박물관 입장권을 제시하면 입장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해주고, 강원도 전역의 관광명소 입장권을 지참한 구매자에게는 ‘다하누 불고기 양념장’ 1팩을 무료로 증정한다.
한편 다하누촌은 코레일관광개발 및 하나투어와 함께 김삿갓 계곡, 조선민화박물관, 고씨동굴,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등을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의 여행상품도 선보였다(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46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