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 (2)

입력 2011-06-01 18:59


긴 하루를 접으며 돌아가는

고단한 삶의 오후

우리네 자식들은

일평생 당신의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당신의 등이 휘도록 매달려 힘겹게 한 철부지였습니다.

삶이 저물도록

그 짐을 지고 굽은 등을 펴지 못하시는

아…우리의 어머니

글·사진=김수안(기독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