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100억대 유사석유 공급·제조·판매업자 70명 검거
입력 2011-06-01 18:23
[쿠키 사회] 석유화학제품 업체 등으로 위장 등록해 100억원대 유사석유 용제를 공급시킨 업자와 판매자, 조직폭력배 등 7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유사석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정모(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정씨 등에게 유사석유를 만드는데 필요한 용제(유사석유 원료)를 공급한 김모(56)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공급한 유사석유를 시중에 유통시킨 서모(37)씨 등 50여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용제 공급업자 5명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석유화학제품 업체로 등록 해놓고 유사석유 용제인 톨루엔, 솔벤트, 메탄올 535만ℓ(102억원어치)를 유통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정씨 등 유사석유 제조·판매업자들은 공급받은 용제로 유사석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통시킨 유사휘발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