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행복해야 교회가 건강”… 가정사역협회 6월 13일 콘퍼런스

입력 2011-06-01 20:33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한국 교회가 가정 사역에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세계 각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며 선교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가정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가정의 현실은 우려 수준을 넘어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 상태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세계선교화 복음전파를 강조해 왔던 한국 교회가 양적 성장을 이뤄내는 동안 가정사역은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국가정사역협회 전혜련 소장은 “가정의 위기는 곧 교회의 위기다. 각 가정이 행복해질 때 교회가 건강해진다”면서 “가정과 교회가 건강해져야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정사역협회는 가정사역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제1회 가정사역 콘퍼런스’로, 오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백향목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성경적 복음과 진리의 말씀을 통한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교회는 물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목표하고 교회 내 가정사역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이 모색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송길원 목사는 ‘가정사역의 기초 공사가 중요하다’, 이희범 목사는 ‘셀 그룹 가정사역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가정사역의 실제에 관해서는 3명의 목회자가 교회 규모별로 나누어 발표한다.

조병민 목사는 대형교회, 박상완 목사는 중형교회, 이병준 목사는 소형교회에 관해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등록비는 1만원이다(031-334-1366).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