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6月 임시노회 열어 여성안수 문제 다룬다

입력 2011-06-01 15:04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총회장 노문길 목사)가 여성 안수 시행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노회를 개최한다.

노문길 총회장은 1일 “전국 노회장, 부노회장, 서기 연석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9월 총회 마지막 날 결의된 여성 안수 수의를 다루기 위해 임시노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 총회장은 “노회 수의 문제에 대해 헌법과 규칙위원 등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오는 9월 총회 전에 노회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6월 안에 임시노회를 개최, 이 안건을 처리해줄 것을 각 노회에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임시노회에 필요한 비용은 총회가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여성 안수 노회 수의를 위해 백석대학교와 교단 동수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에서 구체적 로드맵이 담긴 시행세칙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 총회는 지난 3월 예장 대신과의 통합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여성 안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대신 측을 자극, 자칫 통합의 걸림돌이 될까봐 4월 봄 노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었다. 하지만 총회가 노회 수의를 결의한 상태에서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는 법적 해석이 나옴에 따라 임시노회를 통해 이 안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

노 총회장은 “혹시 이 안 때문에 대신과의 통합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일부 노회장들의 질의가 있었다”면서 “대신 측에 사전 양해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