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산망 2시간30분 ‘스톱’
입력 2011-05-31 22:07
국세청 전산망이 31일 두 시간여 동안 장애가 발생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
국세청은 이날 광주광역시에 있는 행정안전부 통합전산센터의 서버 일부가 장애를 일으켜 내부 전산망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30분간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 민원업무가 잠정 중단돼 민원인들이 증명서 발급이나 세무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일부 불편을 겪었다. 서버는 오후 2시 이후 복구돼 정상 가동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일이어서 사용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서버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자세금신고시스템인 홈택스 이용은 원활히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자 국세청 안팎에서는 한때 “외부의 해커 소행 아니냐”는 우려도 일었지만 과부하에 따른 오작동으로 밝혀지자 안도하기도 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