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日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상’ 분류

입력 2011-05-31 18:43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1일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Aa2)을 ‘하향조정 검토 대상(review for possible downgrade)’에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됐고, 나약한 정책 대응으로 일본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이뤄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효과적인 전략 없이는 이미 다른 선진국을 웃도는 수준의 재정 적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일본 정부의 세제 개혁안을 지켜본 뒤 앞으로 3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한 바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