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커리어 그랜드슬램 야망… 프랑스오픈 테니스 8강

입력 2011-05-31 18:20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1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올라 대회 통산 6회 우승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나달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이반 류비치치(37위·크로아티아)를 압도하며 3대 0으로 승리했다. 나달은 질 시몽(18위·프랑스)을 3대 0으로 돌려세운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나달과 소더링은 그동안 7차례 대결했지만 나달이 5승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나달의 프랑스오픈 출전 경력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가 소더링이어서 아픈 기억이 있다. 소더링은 2009년 대회 16강전에서 3대 1로 이겨 나달의 5연속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지난 해 이들은 프랑스 오픈 결승과 윔블던 8강전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나달이 모두 이겼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는 남자 단식 16강에서 다비드 페러(7위·스페인)를 4시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마리아 샤라포바(7위·러시아)가 매 세트 뒷심을 발휘하며 아그네스카 라다반스카(13위·폴란드)를 2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에서 1-4로 끌려가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3-5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샤라포바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를 2대 1로 누른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2위·독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