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 돌반지 부담되시죠”… 순금 1g짜리 6만원대 출시

입력 2011-05-31 18:14

1일부터 전국 금은방에서 1g짜리 순금 돌반지를 살 수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를 통해 1g짜리 제작용 금형(틀)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보급했다”면서 “백화점과 2600여 귀금속 소매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기표원이 1g짜리 순금 돌반지를 내놓은 건 치솟는 금값을 감안한 동시에 ‘돈’ 등 비법정 계량단위 사용을 근절하고 법정 계량단위인 ‘그램(g)’의 사용을 정착토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금 1돈(3.75g)의 소매가는 22만∼24만원대로 6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1g짜리 돌반지 가격은 6만원 수준에서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g단위 사용 정착과 함께 침체된 돌반지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표원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귀금속 상품 거래 시 순도 함량 미달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제품에 대한 KS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관련업계와 전문가의 순도 함량에 대한 허용오차 협의 등이 끝나는 대로 KS 표준을 제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