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정기이사회… 상반기 해외 성서 보급 83만부 늘어
입력 2011-05-31 18:03
대한성서공회는 31일 서울 서초동 대한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제11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이용호 부이사장을 선출했다. 또 부이사장에 김현배, 서기에 이선균, 회계에 손인웅, 실행위원에 김동권 이정익 정하봉 임헌택 김순권 목사를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23명의 이사는 임원 선출과 상반기 성서 반포 사업 보고, 정관 개정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성경 번역과 출판, 반포 사업이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보고에서 성서공회는 상반기(2010.11.1∼2011.4.30) 동안 국내에 73만6109권의 성경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285부가 감소한 수치이다. 국내 보급이 감소한 것은 전체적인 기독교 출판 시장의 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서공회는 해외에 142개 언어로 99개국에 총 258만9167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만833부(47%)가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실적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113만1780) 아시아(37만7002) 미주(75만9212) 유럽(32만1173) 순이었다.
권의현 총무는 사업보고를 통해 “상반기 동안 성서공회는 한글 성경 완역 및 출간 10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뉴잉턴 묘역에서 최초의 한글성서를 번역한 존 로스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묘비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또 권 총무는 “예장 통합 총회 사회봉사부와 협력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1만600부의 크레올어 성경을, 쓰나미로 슬픔에 빠진 일본 이재민을 위해 일본어 성경 7500부를 기증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사들은 총무의 명칭을 사장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