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최초의 한국 명예영사 탄생
입력 2011-05-31 19:04
중앙아시아 최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에 최초의 한국 명예영사가 탄생했다.
외교통상부는 31일(현지시간) 동카자흐스탄주 오스케멘시에서 이욱헌 외교부 유럽국장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영사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한반도 2배 크기인 동카자흐스탄주는 인구 145만명으로 카자흐스탄 수력 발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략 요충지에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전날 강원도 강릉시와 오스케멘시 간 협력증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한방치료센터가 문을 여는 등 한국과 활발한 교류가 진행 중이다.
초대 명예영사인 아셈킨 두스쿠자노프(49)씨는 오스케멘에 있는 대우버스 조립공장 협력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두스쿠자노프씨는 88서울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영남(51)씨와 절친한 친구 사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 두스쿠자노프씨는 개소식에서 “대우버스와의 성공적인 협력을 경험으로 양국 경제협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이 국장은 축사를 통해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는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두스쿠자노프 명예영사가 민간교류와 한국기업 지원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케멘(카자흐스탄)=글·사진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