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자녀에 대학 등록금… 부산 협성종합건업
입력 2011-05-31 17:44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일용직 근로자 자녀들에게 대학 학자금이 지원된다.
부산 수정동 ㈜협성종합건업(대표 정철원)은 국내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 자녀들에게 대학등록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협성문화재단을 통해 협성종합건업 산하 일용직 근로자 48명의 자녀들에게 대학등록금 3억1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지원대상자 선정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일용근로자 자녀로 이공계열 학생을 우대해 선정했다. 대상자 선정시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이공계열 가운데 지난해 취업이 잘된 상위 10개 학과를 확인한 뒤 이들 학과를 우대했다. 성적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전국의 건설일용근로자 자녀 100명을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통해 추천받아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10억원의 대학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해마다 대학생 자녀를 가진 건설일용직 근로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원자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건설업계 종사자는 170여만명으로 이중 일용직이 120여만명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