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보성·강진군 개구리생태공원 유치전
입력 2011-05-31 17:41
전남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사업인 개구리 생태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늦어도 오는 7월 초까지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담양·보성·강진군 등 3개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유치전에 나섰다.
개구리 생태공원은 기후변화 지표 종인 개구리의 생태환경 연구를 통해 기후 및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을 투입해 개구리 생태전시관과 연구시설, 서식지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양군은 환경부 지정 담양 습지 및 홍수조절지와 연계해 조성하면 생물다양성이 확보되고 생태관광 자원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영산강 발원지인 담양호와 추월산이 도롱뇽과 참개구리, 무당개구리의 서식지인 점과 금성산성 및 소쇄원이 각각 산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성군도 복내면 주암호 인근 생태습지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근 전남도지사와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첫 번째 현안사업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용운면 청자도요지(전체 면적 15만㎡) 부근 습지를 중심으로 생태공원을 조성, 도요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도는 지난해 7월 개구리 생태공원 추진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6월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