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화랑 전시화가 김종하 별세

입력 2011-05-31 00:41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김종하 화백이 30일 오후 4시10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1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최연소 입선했으며 이후 33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도쿄경제국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56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 후 꽃과 나무, 산, 바다, 숲, 여인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그림을 주로 그렸다.

김 화백은 프랑스 유학 직전인 1956년 반도호텔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상설 화랑인 반도화랑 개관전에서 박수근과 함께 2인전을 열었다. 유족으로는 딸 명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일 오전 8시30분(02-2072-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