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수변생태공원 내달 첫 삽… 290억 투입 연말 완공

입력 2011-05-30 22:02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하구 을숙도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다음달 착공된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을숙도 생태공원조성사업에 대해 시민·환경단체의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착공,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쓰레기매립장과 낙동강하구 준설토 적치장으로 사용되던 을숙도가 국내 최대의 수변생태공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사업비 290억원이 투입되는 생태공원사업은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을숙도 하단부를 철새보호구역으로 정비하고 중간부는 시민 이용구간으로, 상단부는 습지형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일웅도 등 상단부는 철새가 찾는 겨울철에는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습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꾸미고, 을숙도 하단부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차폐림을 조성한다.

생태공원의 후박나무 등 난대성 나무와 때죽나무 등 산림형 수종은 가시나무와 능수버들, 화살나무, 물푸레나무 등 현지 환경에 맞는 나무로 교체하고 일웅도 주변 생태호수에는 철새의 먹이식물을 심기로 했다. 또 탐조객을 위한 탐방로와 전망 데크 등은 대폭 개선된다. 하지만 컬러아스콘으로 포장할 계획이던 자전거도로는 이번 계획에서 제외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