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비 구경오세요” 잠사곤충사업장 새단장… 경북도, 9월 말까지 무료 개방
입력 2011-05-30 22:02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야생화가 가득한 생태원, 누에와 나비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관을 새롭게 단장해 이달부터 9월 말까지 무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주시 복룡동에 위치한 잠사곤충사업장은 나비와 야생화가 어우러진 3300㎡ 규모의 생태원과 다양한 곤충학습을 할 수 있는 곤충관, 경북의 잠업 100년을 돌아보는 잠사관 등 170㎡의 체험학습관으로 이뤄졌다.
생태원을 찾는 방문객은 나비애벌레 먹이식물인 탱자나무와 운향을 비롯해 130여가지의 야생화를 감상하며 토종나비 중 가장 큰 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등 살아있는 희귀나비를 보고 만질 수 있다.
체험학습관에서는 양잠업에 사용된 여러 유물과 누에·나비의 한살이 과정, 누에고치 공예품 등이 선보이고 국내외 나비류 표본 40여점과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갑충류 표본이 전시돼 있다.
사업장 측은 어린이와 학생, 가족 단위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늬·모양이 제각각인 특이누에 만지기, 누에 뽕잎먹이주기, 누에고치 실 풀기, 나무속에 숨은 나비애벌레 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곤충의 생육과정을 관찰하는 누에사육키트와 나비사육키트를 현장에서 판매한다. 안대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산업은 앞으로 농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다양한 체험소재와 학습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개관한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체험학습관에는 지난해 57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