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본뜬 멘토제·고객평가단 도입 등 아이디어 공모 오디션 해보니… 대박

입력 2011-05-30 18:42


“아이디어 잘 들었습니다. 제 점수는요.”

요즘 TV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하나SK카드가 오디션 형식을 차용한 고객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나아가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에 등장한 ‘멘토’제까지 도입, 담당 부서 직원들이 고객과 한 팀을 이뤄 고객의 아이디어를 최종 상품화할 예정이다.

30일 하나SK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고객이 만드는 카드’ 아이디어 공모에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총 133개팀, 200여개의 상품이 접수됐다.

하나SK카드는 자체 상품 심의위원회의 1차 심의를 통해 5개팀을 선발, 2차 ‘카드 오디션’에 들어갔다. 특히 2차 오디션부터는 카드 개발팀 담당자들이 각 팀에 ‘멘토’로 참여하고, 다수 고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고객 평가단’ 제도도 적용된다.

‘본선’에 오른 5개의 아이디어는 트렌디한 여성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엣지 있는’ 여성 전용 특화카드부터 가맹점 방문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적립하는 실속형 카드까지 다양하다. 또 차세대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에 맞춰 모바일 포인트를 별도 지급하거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포인트 대신 각종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카드도 고객 평가단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SK카드는 다음 달 10일 전 임직원과 고객 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5개팀의 프레젠테이션과 디자인·네이밍 작업 등을 통해 최종 우승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1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 및 해당상품 발급 매수에 따라 추가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우수팀 4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