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정신 잇는다… ‘Refo 500 아시아’ 출범
입력 2011-05-30 20:42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아시아권에서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을 맡은 ‘Refo 500 아시아’(대표 정일웅 총신대 총장)가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Refo 500 아시아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종교개혁 연구 및 네트워크 기관 ‘Refo 500’의 아시아 지역 협력기관으로 지난 1월 총신대가 선정됐다.
Refo 500 아시아는 향후 종교개혁 정신을 바탕으로 개혁신학을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세계 각국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500년 전 종교개혁 정신을 현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또 아시아 지역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및 행사도 진행한다.
Refo 500 아시아는 이날 출범식에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각 학교 및 학회, 연구소, 학자, 목회자들을 초청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일웅 총장은 “Refo 500 아시아 출범을 계기로 종교개혁 정신이 재조명돼 한국 교회가 회복되고 세상을 변혁시키는 복음의 능력이 되살아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정 총장을 비롯해 신복윤 합동신학대학원대 명예총장, 김영한 숭실대 기독교대학원 초대 원장, 김영욱 아세아연합신대 총장, 박형용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 총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길성 총신대 개혁신학센터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성주진 합동신학대학원대 총장이 기도했다. 정일웅 총장은 ‘바른 복음과 바른 신학’을 주제로 설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