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자리 3만4600개 더 만든다

입력 2011-05-30 22:21

서울시가 당초 목표보다 일자리 3만4600여개를 추가로 만들어 올해 일자리 26만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戰)후 출산율이 급증했던 1955∼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Babyboom) 세대 153만여명의 은퇴 시기가 2018년까지 집중되는 데다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발표한 ‘일자리플러스 서울 프로젝트’의 골자는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창업지원 기반 확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사회적기업 자생력 강화, 민관 협력 확대이다.

시는 창업 및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8837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오는 7월 서울 삼성동에 있는 옛 서울의료원 건물에 장년창업공간을, 9월 중계동 북부여성발전센터에 여성창업공간을 설치할 방침이다. 청년창업 상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촌에 문을 연 ‘꿈꾸는 청년가게’도 2012년까지 대학로와 영등포구, 노원구, 강남구 등 4곳에 추가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일자리 상담·알선 기관인 일자리 플러스센터를 추가설치하고 이동식 차량을 활용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플러스센터’를 다음달부터 운영, 일자리 1457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서북권인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에 ‘일자리플러스 지역센터’가 설치되고 이후 서남권과 동북권, 동남권에도 지역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