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 찍은 것으로 추정 신인시절 먼로 사진 8장 공개

입력 2011-05-30 19:19

‘세기의 섹시스타’ 메릴린 먼로의 신인 때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미국 CNN방송은 사진작가 앤톤 퓨리가 소장하고 있던 먼로의 신인시절 사진 8장을 31년 만에 공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리는 1980년 미국 뉴저지주 파시패니에 있는 중고품 장터에서 원판 필름이 담긴 봉투를 구입했다. 조명판에 올려놓은 필름을 살펴보던 그는 깜짝 놀랐다. 필름 속 인물은 메릴린 먼로였다.

먼로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거나 짧은 반바지 차림을 하고 있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수줍게 웃는 모습이 신인시절 풋풋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퓨리는 30년 넘게 비밀을 간직해오다 먼로의 85회 생일을 앞두고 이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CNN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의 미술 감정사 데이비드 W 스트리츠는 먼로가 유명해지기 전인 1950년에 찍은 사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사진 배경에 할리우드 언덕과 50년대 건물양식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인시절 사진이 공개됐지만 누가 어디서 찍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