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1일] 탕자의 비유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입력 2011-05-30 18:03


찬송 : ‘날마다 주와 멀어져’ 275장(통 3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1~32절


말씀 : 방탕한 아들에 관한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전 인류의 아버지가 되심을 보여줍니다. 두 아들을 가진 그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길러주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교만한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멸시한 세리들과 죄인들이 곧 그들의 형제이며, 따라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어떤 친절과 자비도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이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동일한 말씀으로 들려주고 계십니다.

첫째, 자신의 분깃에만 관심을 가진 탕자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유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하고 교훈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집에 있을 때에는 아들로서의 가치가 있고 아들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의 간섭이나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 자기의 분깃을 받아서 집을 나가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의 마음대로 산다면 그는 아들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고 맙니다. 아들이 자기 분깃을 받아 아버지가 싫다고 집을 떠났으므로 그는 아들의 신분을 스스로 던져버린 것입니다. 신분이란 보호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탕자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먼저 아들의 신분을 다시 회복하는 길은 서둘러서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뿐입니다. 아버지와 집을 떠나면 자기 뜻대로 잘 살 수 있을 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가 아버지께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배고픔과 영적인 불안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심령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그의 심령은 항상 쫓기고 불안합니다. 초췌한 모습과 남루한 옷차림이라도 아버지께로 돌아오자 잃었던 아들의 신분을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의 품에 안긴 탕자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까? 먼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면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결단해야 합니다.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돼지우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결단해야 하고, 결단을 했으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결심을 하고서도 결심으로 끝난다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아버지의 집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돌아설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다시 맞아주고 아들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형식적으로 외식하며 신앙생활 해온 모든 허물과 죄악을 주님께서 사해 주시고 자녀의 명분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집에서 그 말씀대로 사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를 떠났던 우리에게 자녀의 명분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후로는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그 말씀에 순종하며 충성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