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매치플레이 우승
입력 2011-05-30 01:08
양수진(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수진은 2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열린 결승 라운드에서 심현화(22·요진건설)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양수진은 지난해 5월 한국여자오픈, 10월 하이마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전반에 1홀을 앞선 양수진은 심현화가 10번과 12번 홀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간격을 벌려 나갔다. 15번 홀에서 심현화의 파 퍼트가 빗나가며 4홀 차를 만들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르려던 심현화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심현화는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보태면서 시즌 상금으로 총 2억1265만원을 쌓아 상금 순위에선 선두로 나섰다. 심현화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하는 등 10위 내에 다섯 번 들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억7129만원으로 상금 1위를 달리던 김하늘(23·비씨카드)은 16강에서 심현화에게 패해 상금 선두 자리를 내줬다. 3-4위 전에서는 임지나(24·한화)가 연장전 끝에 허윤경(21·하이마트)을 1홀 차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