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우승 상금 절반 기부한다
입력 2011-05-29 23:32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한 백청강(사진)이 상금 절반을 기부한다. 백청강은 지난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위대한 탄생’ 최종 무대에서 우승이 확정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기부 약속을 후회하지 않는다. 말을 내뱉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널 무대 직전 “상금을 받으면 절반은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MBC는 ‘위대한 탄생’ 우승자에게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 지원금 2억원을 합해 3억원을 지급한다. 백청강은 상금 1억원 중 세금을 제외한 금액의 일부를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옌볜(延邊)에 사는 조선족 출신인 백청강은 밤무대를 전전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위대한 탄생’에 도전, 선전을 거듭하며 인기를 모았다. 기부 결심 역시 그간 겪어온 어려운 환경에 기인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가 최종 무대에서 부른 김태원의 자작곡 ‘이별이 별이 되나봐’는 주말 내내 포털사이트의 상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