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김재권씨 당선

입력 2011-05-30 01:00

*김재권 사진 국제/인물에(연합 사진입니다)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 새 회장에 김재권(64·사진) 미주총연 이사장이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28일(현지시간) 시카고 노스브룩에서 열린 신임회장 선거에서 현장투표 51표, 우편투표 465표 등 모두 516표를 얻어 411표에 그친 유진철(57) 총연 부회장을 따돌렸다. 총 1133표 중 134명이 현장에서 투표했고 802명은 우편으로 투표했다. 7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된다.

김 당선자는 1985년 미국으로 이민 갔으며 2003년 애리조나주 한인회장을 거쳐 미주총연의 서남부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애리조나주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으로 “내년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미국 국회의사당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같이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지금부터 미 의회 인사들과의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포사회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여야 정당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철 후보는 우편투표 발송지와 유권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선거결과에 불복했다. 미주총연 김길영 부회장은 “남문기 현 회장이 두 후보의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