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5월 대목 ‘실종’… 황금연휴 특수 기대 못미쳐
입력 2011-05-29 18:59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들이 의외의 매출 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를 가거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전점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늘었고 기존점(롯데스퀘어 3개점, 대구 율하 아울렛 제외)은 9.1% 성장하는 데 그쳤다. 1∼4월 롯데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전점이 23.4%, 기존점이 16.2%)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특히 황금연휴가 낀 이달 1∼10일 매출 증가율은 전점이 15.9%, 기존점이 7.8%로 더 낮았다.
현대백화점은 1∼4월 매출 신장률이 전점 기준 19.7%·기존점은 12.4%였지만 이번 달 26일까지는 각각 18%·11.5%로 낮아졌고, 신세계백화점도 1∼4월 매출이 전점 기준 19% 정도였는데 이번 달엔 10.5%로 떨어졌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