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교수 내연녀 공모 시인
입력 2011-05-29 18:09
대학교수 부인 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검거된 내연녀 최모(50)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교수 강모(53)씨의 공범으로 수배받아 온 최씨를 검거해 조사한 결과 강씨를 도와 범행했다는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씨는 경찰에서 숨진 박모(50)씨의 휴대전화기를 가방에 넣어 거가대교에서 버렸으며, 옷가지와 구두는 강서구 한 음식점 주변 서낙동강에 버렸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 직후 증거물 은폐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최씨가 박씨의 옷가지를 버렸다고 말한 장소에 동행해 증거물을 수거했으며, 범행 전반에 걸친 증거를 보강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