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건강과시
입력 2011-05-29 18:0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6000㎞에 달하는 중국 방문 일정에 이어 국내에서도 현지 지도와 축하공연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일 동지의 중국 비공식방문 성과를 축하하는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이 진행됐고 김정일 동지께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후계자 김정은도 동석했다. 2000년부터 이뤄진 김 위원장의 7번 방중 이후 성과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번 방중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로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7박8일간의 방중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현지지도까지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을 과시한 셈이다. 현지지도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이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 방중단과 그들을 마중했던 인물들이 함께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