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내용, 음성으로 들어요

입력 2011-05-29 17:33


인천 한길안과병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변환기’ 국내 첫 도입

인천 한길안과병원이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서 음성 변환기를 도입했다. 한길안과병원은 병원을 찾는 시각장애인이 의료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근 문서 음성 변환기를 2층에 새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문서 음성 변환기는 말 그대로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주는 장치다. 읽고 싶은 문서를 기계 위에 올려놓으면 문서를 스캔한 후 그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준다.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각종 인쇄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물론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환자들도 이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문서 음성 변환기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