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생활스포츠 파워발야구… 나사렛총장배로 3회째 개최
입력 2011-05-29 10:33
[미션라이프] “어, 저 운동이 발야구 맞아?”
28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 인조잔디구장. 최근 초등학교 교학사에 수록돼 신종 스포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파워발야구 경기가 열렸다. 나사렛대총장배로 올해로 3회째다. 우승은 나사렛대 마커스팀이, 준 우승은 신포교회가 차지했다.
1, 2회 대회 우승팀인 마커스팀과 신포교회, 구성교회, 중보교회, 목양교회, 새벽교회, 익투스, 대학동아리팀인 두드림 등 8개 팀이 출전했다. 경기는 2개조 4팀씩 나뉘어 리그전으로 진행됐다.
파워발야구는 학교체육은 물론,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손으로 작은 공을 굴려 오름 판 위로 떠오르는 공을 키커가 발로 찬다. 떠오르는 공이 워낙 변화가 많아서 축구와 야구를 잘 하는 사람도 잘 차기가 쉽지 않아 박진감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선 첫 경기에서 1, 2회 우승팀을 6대 5로 격파한 신포교회 김대승(59) 목사는 “교인 단결과 건강증진 운동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루코치로 맹활약한 김남일(46) 선교사는 “발야구경기가 이렇게 긴장되고 재미있는 운동일 줄은 몰랐다”면서 “다음 달 선교지 인도에 돌아가면 현지인들에게도 전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대회 운영을 책임 진 나사렛대 특수체육학과 조재훈(45) 교수(45)는 “1, 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규정으로 각 팀에 장애인과 여성, 학생을 참여시켰다”면서 “파워발야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어울림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시작 전 개회 예배에는 대회장인 임승안 나사렛대 총장의 환영사, 대한파워발야구협회 회장인 이재창 수원순복음교회 목사가 ‘법대로 경주하는 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천안=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글·사진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